올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힌 강백호가 미국이 아닌 KBO리그에 남을 전망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화 관계자는 20일 "어제(19일) 강백호와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다. 최종 조율 단계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KT 위즈에 입단한 강백호는 올 시즌까지 팀의 주축 타자로 활약해 왔다.
2018년 데뷔와 동시에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그해 신인왕을 거머쥔 것은 물론 이듬해에도 2년 차 징크스 없이 성적을 거듭했다.
2019~2021년에는 3년 연속 3할을 훌쩍 넘기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우승 트로피까지 안겼으나, 이후로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2년부터 매년 타율 2할대에 그쳤고, 1루수, 외야수, 포수까지 두루 거치면서도 어느 한 포지션에 명확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강백호는 1999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출중한 타격 실력을 보장하는 만큼 올겨울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더불어 그가 올해 4월 글로벌 스포츠 에이전시인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하면서 해외 진출 가능성 역시 높았다.
KT 관계자 역시 "강백호가 해외 진출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 미국 쇼케이스를 위해 출국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국내 잔류 의사를 밝히면서 우리 구단 역시 강백호와 계약을 추진했으나, 제안 금액 등에서 차이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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