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 중인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두 번째 방문지인 이집트 카이로에 19일 오후(현지시간) 도착했다. 앞서 UAE에서 2박 3일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직후다.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실용 외교 기반 협력 확대 모색
이 대통령은 이튿날 오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식 오찬을 갖고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는 한국과 이집트가 수교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양 정상은 교역과 문화 협력, 산업·인프라 협력 등 실질 분야의 연계 확대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실용 외교’ 기조에 따라 양국 간 업무협약(MOU)이 추가로 체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이로대 연설…정부의 중동 전략 구상 공개
오후에는 카이로대학교에서 이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이집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문화 교류 확대에 대한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동포 간담회 후 G20 정상회의 참석 위해 남아공으로 이동
이 대통령은 저녁에 이집트 거주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정착·경제활동 지원 방안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튿날 아침 일찍 카이로를 떠나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하면서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세 번째 일정에 들어간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