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정조사특위(국조특위) 구성을 즉각 수용하라며 강하게 압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조특위는 애초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먼저 제안한 사안”이라며 “말을 바꾸고 꼼수를 부리지 말고 즉각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이 “대장동 항소 포기 의혹뿐 아니라 민주당이 요구한 검사 항명 사태까지 국조 범위에 포함시키는 대승적 결단을 했다”고 강조하며, 민주당 지도부가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의 조사를 고집하는 것을 “사실상 국조 무산을 위한 침대 축구”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퇴장 전문가 추미애 의원이 진행하는 법사위 국정조사가 제대로 될 리 있겠느냐”며 “여당 법사위원들이 이미 18명의 검사장을 항명 혐의로 고발한 상황에서, 고발인이 피고발인을 국회로 불러 조사하는 것이 법치주의와 양립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을 언급하며 “핵심 인물인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한 것은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정권의 오만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이재명 정권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하게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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