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인니 대형 팜 기업 1.3조원 인수···바이오연료 사업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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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인니 대형 팜 기업 1.3조원 인수···바이오연료 사업 확장 가속

이뉴스투데이 2025-11-20 11:00: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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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푸르나 아그로 팜 농장에서 수확한 팜 열매를 운반하는 모습.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삼푸르나 아그로 팜 농장에서 수확한 팜 열매를 운반하는 모습.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대형 팜(palm)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를 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며 바이오연료 중심의 글로벌 팜 밸류체인 확대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일 삼푸르나 아그로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팜 사업의 규모 확장과 가치사슬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인수 금액은 약 1조3000억원이다.

이번 인수로 회사는 서울 면적의 2배가 넘는 12만8000㏊의 농장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기존 파푸아 농장을 포함하면 15만㏊의 글로벌 영농 기반을 갖추며 팜유 공급망 안정성도 강화하게 됐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수마트라·칼리만탄 전역에 농장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표 상장사로, 현지 점유율 2위의 팜 종자 자회사와 연구조직도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농장은 이미 팜 열매가 성숙 단계에 있어 인수 초기부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라는 설명이다. 팜 농장 사업은 3~4년 뒤부터 수확이 시작되고 20년 이상 생산이 이어지는 장기 고수익 사업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파푸아에서 팜 농장을 개발해 2016년 상업 생산에 들어갔으며, 현재 연간 21만t 규모의 착유 공장 3기를 운영 중이다. 이 농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며 지난 수년간 연평균 3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그룹 수익에 기여해왔다.

같은 날 회사는 인도네시아 발릭파판에서 GS칼텍스와 공동 설립한 팜유 정제법인 PT.ARC의 준공식도 열었다. 지분 구조는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이며 총투자 규모는 2억1천만달러다. 연 50만t의 정제 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국내 연간 팜 정제유 수입량의 80%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운전을 거쳐 연내 상업 운전을 시작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장에서 생산된 팜 원유를 PT.ARC에 공급하고, 여기서 생산된 정제유는 인도네시아 내수는 물론 한국·중국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정제 효율을 높이고 한국 시장에 바이오디젤용 정제유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글로벌 팜 시장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식용 유지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팜유의 안정적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해 국가 식량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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