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항공조종사협회 ‘심리·동료지원 민간자격증 발급 기관’ 공식 승인

[사진=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가 운항승무원 동료지원(PSP) 및 사고 후 심리지원(CISM)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CISM/PSP 민간자격증 발급을 19일 정식 승인받았다.

20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 자격은 국토교통부 관할 민간자격으로 등록된 국내 유일한 조종사 심리지원 분야 민간자격으로 협회  사고조사위원회(AAP)가 올해 1월부터 추진해온 인증 준비 과정의 결실이다.

사고 후 스트레스 관리(Critical Incident Stress Management, CISM)와 운항승무원 동료지원(Peer Support Program, PSP)은 조종사가 비행 중·비행 후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충격과 위기 상황에서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안전체계다. 협회는 이번 자격 승인이 조종사 멘탈 헬스 강화와 항공안전사고 예방, 조직 내 공정문화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민간자격 승인으로 협회는 명실상부하게 조종사 심리지원 분야의 전문 교육 자격·발급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조종사들의 정신적 안전과 산업 전체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교육과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향후 조종사 및 항공종사자를 대상으로 동료지원 전문 교육, 심리 안전 프로그램, 사고 후 케어 시스템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유관기관, 학계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내 민간항공 안전역량 강화에 실질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