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남양유업, 홍콩 2대 편의점 뚫었다…'K단백질' 테이크핏 상륙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단독]남양유업, 홍콩 2대 편의점 뚫었다…'K단백질' 테이크핏 상륙

이데일리 2025-11-20 10:42:38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남양유업(003920)의 단백질 음료 브랜드 ‘테이크핏(Take Fit)’이 홍콩 편의점 시장 점유율 2위인 ‘써클케이(Circle K)’에 입점하며 K단백질 해외 진출 신호탄을 쐈다. 국내 단백질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던 테이크핏이 이번엔 홍콩 소비자를 겨냥해 글로벌 무대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남양유업의 단백질 음료 브랜드 ‘테이크핏(Take Fit)’이 홍콩의 주요 편의점 체인인 ‘써클케이(Circle K)’ 입점에 성공했다.(사진=독자제공)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홍콩 전역에 점포망을 보유한 써클케이에 ‘테이크핏 몬스터’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써클케이 매대에 진열된 단백질 음료 중 한국 브랜드는 테이크핏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써클케이는 세븐일레븐과 함께 홍콩 편의점 시장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거대 유통망이다. 2023년 기준 홍콩 내 약 390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며, 마카오 지역에도 33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 전체 인구의 약 10%가 매일 써클케이를 이용할 만큼 현지인들의 생활 속 깊숙이 자리잡은 곳이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테이크핏은 입점 직후 바로 판매로 이어지는 ‘즉시 회전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매장별 재입고 주기가 짧고 발주 단위도 일반 간편음료(RTD, ready-to-drink) 제품보다 큰 편으로, 수요 탄력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현지 관계자는 “판매 속도가 빠르고 재고 회전이 좋아 한 번 발주 시 수만 개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는 등 브랜드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는다”며 “한국에서의 흥행 흐름이 홍콩 시장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고 전했다.

써클케이 측은 공식 SNS를 통해 테이크핏 입점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사진=써클케이 인스타그램 캡쳐)


써클케이 측은 지난 13일 공식 SNS를 통해 테이크핏 입점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한국에서 직송된 인기 고단백 음료가 강력하게 상륙했다”는 문구와 함께, 테이크핏 몬스터의 ‘개당 43g’이라는 압도적인 단백질 함량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지 판매가는 개당 28홍콩달러(약 5000원)로 책정됐으며, 12월 3일까지 신규 입점 기념 멤버십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써클케이는 “운동 전후 단백질 보충은 물론 바쁜 일상 속 식사 대용으로 적합하다”며 “곡물 맛과 초콜릿 바나나 맛 등 한국적인 풍미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부드러운 목 넘김과 포만감을 줄 것”이라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번 홍콩 진출은 남양유업의 해외시장 확대 전략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홍콩은 아시아 주요 금융·비즈니스 허브이자 중국 본토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하는 전략적 거점이다. 특히 한국 단백질 음료로는 써클케이에 단독 입점함으로써 현지 유통 채널로부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남양유업은 저출산에 따른 국내 우유 소비 감소와 유가공 시장의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단백질 음료 등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테이크핏은 2022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맛과 성분으로 호평받으며 편의점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입지를 다져왔지만, 포화 상태에 가까운 국내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해외 판로 개척이 필수 과제였다.

남양유업은 이번 입점을 발판 삼아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출 국가를 다변화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K콘텐츠 인기가 식품 소비로 확산되며 한국산 단백질 제품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다”며 “‘K단백질’이라는 새로운 시장 흐름을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