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KSD)은 대형 벤처캐피탈(VC) 운용사 포스코기술투자가 이달부터 '벤처넷'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벤처넷은 2004년에 개통한 자산운용시장의 허브 시스템인 '펀드넷'을 모델로 구축됐다.
예탁원 측은 "포스코기술투자 참여는 벤처넷이 업계 표준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합류를 계기로 벤처투자시장 내 업무 전산화와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벤처넷은 ▲벤처투자 운용 기본정보 관리 ▲운용지시 및 운용지시 처리결과 집중 전달 ▲투자조합 투자자산 잔고 매칭 자동화 매칭 기능 등 '투자조합 운용지원서비스'와 ▲관리증서 전자서명 발급·전달 ▲온라인 투자자 정보 관리·명부작성 및 투자자 열람을 지원하는 '투자자정보관리 지원서비스'로 구성됐다.
최근 5년간 국내 벤처투자시장은 운용회사 수(68%), 신규 투자금액(47%) 증가 등 여러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150조원의 자금을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생태계에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투자 확대 정책에도 벤처시장 후선(back-office) 인프라 개선은 여전히 미진한 상황이다.
벤처넷은 벤처투자시장 후선 업무의 취약점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예탁원 설명이다.
벤처넷을 이용하면 참가자 간 연간 1만회 이상 전달되는 종이증서에 대한 전자화가 가능해지고, 벤처캐피탈과 수탁기관간 투자재산에 대한 운용지시 및 잔고대사를 자동화해 투자재산 관리업무의 효율성 개선이 가능해진다.
또 비상장 벤처기업이 주주지분 변동내역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증권사무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벤처투자업계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벤처넷 시스템이 업계에 안착하도록 안정적 서비스 제공과 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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