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오명영, 이하 한국서련)는 지난 11월 11일(화) 오후 2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2025년 ‘제9회 서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11월 11일,「서점의 날」은 서가에 꽂혀 있는 冊(책)의 모양과, 책을 읽기 위해 ‘줄지어 서점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상징하는 의미로 제정되었다.
올해 기념식은 허희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구용 원장직무대행의 축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교흥 위원장의 축전,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국회의원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으며, 전국의 서점인, 출판·유통 관계 기관 및 단체, 그리고 각 부문 수상자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의 저자 ‘서현, 소복이, 한성민, 박정재, 황벼리, 조수용’ 작가와 ‘창비, 복복서가, 사계절출판사, 어크로스출판사, 바다출판사, 한겨레출판, REFERENCE by B, 문학과 지성사’ 등의 출판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수상자인 김영하, 김금희 그리고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의 수상자 한강 작가는 해외 일정 및 개인 사정으로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출판사를 통해 따뜻한 소감을 전해왔다.
시·에세이 부문 수상자인 김영하 작가는 어린 시절 서점에 대한 추억을 전하며 “서점 주인분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서점에 놓이기 부끄럽지 않은 책을 쓰겠다” 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공간을 여러분께서 든든히 지켜주신 덕분에 작가는 쓰고 독자는 읽을 수 있다”고 수상 소감을 전달했다.
소설 부문 수상자인 김금희 작가는 “서점의 추천으로 책을 알게 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숨은 은인이 계신 듯하다”며 “특별한 연대감으로 이어져 ‘행동하는 독서’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의 현 독서 문화에서 서점이라는 공간은 더욱 소중하다.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책으로 가득 찬 ‘온실’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진다“고 전했다.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한강 작가는 “서점인들이 주시는 상을 받게 된 것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느낀다”며, “압도하는 매체들의 파도 속에서 책이라는 두텁고 깊은 매체를 지켜내고 계신 서점인들께 존경과 우정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서련 관계자는 “서점의 날을 통해 서점과 출판·유통계가 더욱 긴밀히 연대하여, 사람과 책을 연결하는 공간인 서점이 있는 일상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점의 날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누리집 내 ‘서점의 날’ 메뉴(https://www.kfoba.or.kr/bookstore_day/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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