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오는 12월 16일 공개를 확정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를 둘러싼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심사위원 백종원의 등장 시간이 예고편에서 1초에 불과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8일 공개된 '흑백요리사2' 예고편에는 미슐랭 2스타 이준 셰프와 미슐랭 1스타 손종원 셰프를 비롯해 사찰음식 명장 선재 스님, 57년 중식 외길을 걸어온 후덕죽 셰프 등 화려한 출연진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모습은 예고편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번 시즌의 메인 포스터와 함께 "재야의 고수 vs 스타 셰프, 더 강력해진 요리 맛 대결"이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포스터에는 맹렬한 불길 속에서 요리에 집중하는 셰프들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이번 시즌이 단순한 경쟁을 넘어 요리 예술의 경지를 보여줄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1은 넷플릭스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3주 연속 비영어권 쇼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계급을 증명하려는 백수저 셰프와 이를 뒤집으려는 흑수저 셰프 간의 치열한 대결은 한국형 요리 서바이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즌2를 앞두고 가장 큰 변수는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입니다. 그는 현재 더본코리아와 관련해 식품 표시광고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 총 14건의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5월 그는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며 공식 사과하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습니다.
제작진은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홍보 영상에서 백종원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고편에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1초 남짓 스쳐 지나가는 수준에 불과했고, 이는 부정적 여론을 고려해 공개 전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최근 MBC '남극의 셰프'를 통해 방송에 복귀한 백종원 대표이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첫 방송에서 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온라인상에서는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흑백요리사2'의 출연진 라인업은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손종원 셰프는 한식과 양식을 넘나드는 미슐랭 1스타 셰프로, 선재 스님은 대한민국 1호 사찰음식 명장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특히 후덕죽 셰프는 삼성그룹 임원 출신으로 57년간 중식 요리에 매진해온 인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각종 잡음에도 불구하고 12월 16일 공개를 강행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연말 성수기를 겨냥한 전략인 동시에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됩니다. 이미 촬영이 완료된 상태에서 심사위원의 공백을 편집만으로 메우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즌1의 압도적인 성공 덕분에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심사위원을 둘러싼 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결국 콘텐츠의 완성도와 출연 셰프들의 실력으로 승부를 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시즌에서 권성준 셰프가 우승을 차지하며 "꿈을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던 '흑백요리사'는 백수저와 흑수저의 계급 전쟁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시즌2에서도 오직 맛으로만 승부하는 순수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과연 '흑백요리사2'가 각종 논란을 뛰어넘고 시즌1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12월 16일 그 결과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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