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의 압류 동산 공매를 진행한다.
도는 다음 달 1~3일 체납자에게서 압류한 동산 313점을 대상으로 온라인 공매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매에는 감정가 약 2억2천600만원 규모의 물품이 출품된다. 귀금속 155점, 명품 시계 7점, 명품 가방 67점 등이 공매 항목에 포함됐다.
특히 2천200만원 상당의 황금돼지, 1천352만원 상당의 황금메달, 25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24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등이 포함되며, 골프채·양주·상품권 등도 출품된다.
해당 물품들은 모두 고액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환수하고 조세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압수된 것이다. 압류 동산 공매를 직접 수행하는 지자체는 전국에서 경기도가 유일하다.
또 낙찰자가 안심하고 입찰할 수 있도록 보상 제도도 마련됐다. 낙찰 물품이 위조품으로 확인될 경우 낙찰자는 납부금 환불과 함께 감정가(최저입찰가)의 10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공매는 스마트폰이나 PC로 참여 가능하며, 낙찰자는 12월5일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과 한국경공사 공매 전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승호 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공매 물품은 모두 납세 의무를 회피한 고질 체납자의 거주지에서 압류한 것”이라며 “성실한 납세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빈틈없는 조세행정과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다음 달까지 ‘체납액 제로화 집중 기간’을 운영 중이다. 이 기간 고액 체납자 약 2천명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600억원 징수를 목표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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