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내년도 예산안을 9천958억원 규모로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 730억원(7.9%) 증가한 규모다.
예산안은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복지도시를 위한 '희망 예산'(4천20억원), 다양한 문화와 여가가 있는 문화도시를 위한 '행복 예산'(328억원),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와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 예산'(409억원)의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편성했다.
희망 예산은 기초연금 인상 등 경제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와 노인 일자리 사업 등 어르신 맞춤 지원, 장애인 자립 지원 정책, 보훈문화 조성, 아동수당 지급 대상 확대 등에 투입한다.
행복 예산은 영등포 원조맥주축제 등 계절별 대표축제와 세대별 생활체육 사업 지원, 정원문화와 녹지 공간 조성, 주민참여 예산으로 제안된 안전사업 시행 등에 배정했다.
미래 예산으로는 4차산업 시대를 대비한 구민 인공지능(AI) 교육, 청년 지원과 일자리 발굴, 구민이 참여하는 지역 정비와 공공 기반시설 확충 등을 추진한다.
이번 예산안은 구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확정된다.
최호권 구청장은 "필요한 곳에 정확히 재원이 쓰이도록 예산을 편성했다"며 "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책임 있는 재정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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