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의원, 유튜버 감동란·박민영 대변인 "장애인 막말 논란"에 결국 법적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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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의원, 유튜버 감동란·박민영 대변인 "장애인 막말 논란"에 결국 법적 대응 나서

원픽뉴스 2025-11-20 09:17: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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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를 가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장애 비하 발언이 법정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는 유튜버 감동란(본명 김소은)과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에 대한 고소·고발장이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김예지 감동란 장애인
김예지 감동란

 

논란의 발단은 지난 12일 감동란의 유튜브 생방송입니다. 당시 박 대변인은 출연해 김 의원이 발의했다가 철회한 장기이식법 개정안을 거론하며 "정신병원 입원과 장기 적출이 세트"라는 등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어 김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서는 "장애인 할당이 너무 많다", "눈이 불편한 것을 제외하면 기득권"이라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행자인 감동란은 더욱 노골적인 표현을 쏟아냈습니다. "김 의원은 장애인인 걸 천운으로 알아야 한다", "두 눈 똑바로 보였으면 어디까지 욕했을지 모른다", "장애 없는 남자였으면 진짜 뒤통수 쳤을 것"이라는 등 욕설이 섞인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접수된 고발장은 두 사람을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 및 모욕 혐의로 엄정하게 처벌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고발인은 "영향력이 큰 정치 방송 진행자가 다수 시청자가 보는 방송에서 시각 장애가 있는 의원을 향해 극단적 모욕과 폭력적 상상을 결합한 표현을 반복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공격을 넘어, 공적 공간에서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될 차별과 혐오의 언어가 공적으로 소비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가 지켜야 할 기본적 인권 감수성과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박 대변인이 자신의 법안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그는 "허위 정보와 악의적 왜곡이 퍼지면, 가장 보호받아야 할 분들의 뜻이 정치적 소음 속에 가려지고, 필요한 제도가 제때 마련되지 못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며 "더 이상 침묻할 수 없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또한 "이러한 언행은 차별과 혐오를 넘어 입법 취지를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하며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하는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존재하는 이유는 지역구 정치와 국가 정책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메우고, 우리 사회가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박 대변인에게 언행에 유의하라는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박 대변인은 같은 날 SNS를 통해 "과격하게 들릴 수 있는 표현에 대해선 사과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의 20번 미만 비례대표 당선권에서 장애인이 3명이나 배정된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혐오가 아닌 존중을, 배제가 아닌 대표성과 정체성을, 낙인찍기가 아닌 다름에 대한 인정을 정치의 기본값으로 만들기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 간 갈등을 넘어 정치권의 인권 감수성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 수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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