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이 오는 27일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며 11월 23일까지 다양한 전시·체험으로 구성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소개된 국내 초등학생 미술 작품을 최초로 공개하고, 실물 크기 누리호 기립 시연 등 다양한 우주 과학 콘텐츠를 선보여 국민과 함께 발사 성공을 응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과학관 중앙홀 2층에서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보령이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전 ‘아이들의 꿈을 우주로’가 열린다. 전시는 ISS에 실제 게시된 작품 20점, 2026년 ISS로 발사될 예정인 작품 20점 총 40점을 함께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ISS 탑재를 위해 실제 선처리(코팅 등)를 거친 원본 그대로 공개되며,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지구 밖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주말인 22일과 23일에는 중앙홀 2층에서 누리호 기반 우주 과학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총 5개의 체험 부스가 마련돼 관람객은 누리호 모형 만들기, 공기 펌프 에어로켓 제작, 누리호 3D 입체모형 조립, 색칠·조립 후 실제 발사대를 이용해 쏘는 종이로켓 체험, 삼구의(지구-달 운동 모델) 제작 체험과 같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모든 체험 활동은 무료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높은 참여가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개발한 누리호 3단 연소기 개발 시제품도 전시된다. 액체연료와 산소를 연소해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핵심 기술로,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R&D 시제품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야외 다목적 광장에서는 실물 크기(47.2m) 누리호 모형의 기립 시연이 펼쳐진다. 기립 이후에는 카운트다운·연기·음향 효과가 더해져 실제 발사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연출이 이어진다. 매번 높은 관심을 모은 인기 프로그램으로, 이번 행사에서도 대표적인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행사 기간 동안 ‘누리호 발사 성공 기원 메시지’ 이벤트와 스탬프 투어도 운영된다. 참여자에게는 우주비행사 키링, 사진 인화권 등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국민 누구나 함께 누리호 발사의 성공을 응원할 수 있도록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주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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