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청룡영화상' 시상식장에 '사랑'이 넘쳤다. 공식 커플, 부부들의 과감한 애정 표현이 재미를 더했다.
19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2년 연속 공동 MC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현빈-손예진 부부가 '청룡영화상' 남녀 주연상을 동반 수상하며 새 역사를 썼다.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감독상,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기술상 등 트로피를 휩쓸며 6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현빈-손예진 부부는 청정원 인기스타상 수상자로도 호명 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현빈은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침착하게 수상 소감을 전한 반면, 손예진은 신랑 옆에 찰싹 붙어 브이자를 그리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손예진은 "오늘은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 같다. 신랑과 함께 너무 멋진 인기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주셔서 팬과 '청룡'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빈도 "'사랑의 불시착' 때 아내와 함께 상을 받았다. 오늘 또한 행복하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그리고 현빈이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된 순간, 부부는 뜨겁게 포옹했다.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현빈은 긴 수상 소감과 함께 "존재만으로 힘이 된 와이프 손예진 씨, 제 아들 사랑하고 고맙다"고 애정 표현을 잊지 않았다.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손예진 또한 "제가 사랑하는 두 남자 김태평(현빈)씨와 아들 김우진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현빈-손예진은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만나, 사랑을 키우다 2022년 3월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또 한 번 시청자를 사로잡은 장면이 있었다. 이날 감독상 발표를 위해 배우 김우빈과 이광수가 무대 위에 오른 순간이었다. 카메라가 이광수의 오랜 연인 이선빈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선빈은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양손으로 망원경을 만들어 이광수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광수는 당황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선빈과 이광수는 8년째 공개 열애 중인 장수커플이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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