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 잠재웠다…엔비디아 시간외 5% 급등

출처=클립아트코리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뉴욕증시는 최근 증시 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동반 강세로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3대지수 동반 강세

-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 오른 4만6138.7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8% 상승한 6642.1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0.59% 오른 2만2564.23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5거래일, 나스닥은 3거래일 만에 상승으로 방향을 바꿨다.

- 국제유가는 미국의 우크라전 '종식 시도' 소식 등에 급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0달러(-2.14%) 하락한 59.4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엔비디아 사상최대 실적…젠슨황 "AI 선순환 구조 진입"

- 엔비디아가 또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62% 증가해 570억1000만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549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EPS)은 1.3달러로, 역시 시장전망치 1.25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핵심 사업부문인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512억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90억9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 젠슨 황 CEO는 "블랙웰 판매량은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며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엔비디아는 이런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져 매출액이 6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실적 발표 기대감을 반영해 2.85% 오른 186.52달러에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5%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조지아 단속에 "난 바보같은 짓 하지 말라 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제조업을 재건하려면 외국인 전문 인력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당국의 한국 배터리 공장 노동자 단속을 언급하면서 "난 '바보같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고, 우리는 이걸 해결했으며 이제 그들(한국인 노동자)은 우리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조지아주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건이 벌어진 이후 미국민에게 제조 기술을 전수할 외국 전문 인력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이 때문에 자신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반발을 샀다. 마가 지지자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뺏어 간다고 생각해 비자 확대 등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0월 美FOMC 의사록 다수 의견 "12월 금리동결 바람직"

-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중 많은 이들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2월 기준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19일(현지시간) 확인됐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0월 회의 후 회견에서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는데, 당시 회의에서 표출된 이 같은 견해 차이를 반영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 연준은 당시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다수가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지만, 몇몇 위원들이 10월 회의 때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내비친 것으로 파악됐다. 

◇오늘의 특징주

-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전날 출시한 AI 모델 제미나이3가 시장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3% 상승, 292.8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허가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애리조나주 정부가 허가하자 0.68% 오른 403.99달러에 장을 마쳤다. 

-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자, 브로드컴(+4.09%), TSMC(+1.60%) 등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