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이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에 관한 법무부 수사 파일을 30일 이내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포스트,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본디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계속 법을 준수하고 최대한의 투명성을 장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미 하원에서 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이 압도적인 비율로 통과한 데 이어 상원도 같은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정식 발효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명만 남았다.
취임 이후 엡스타인 파일 공개에 거리를 뒀던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공화당 일각에서 법안 상정 움직임이 일자 직접 전화 등으로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돌연 입장을 선회해 파일 공개 의향을 밝혔다.
다만 자료를 공개하되 공개 범위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법무부가 피해자 보호, 진행 중인 수사, 개인 정보 보호, 수사 기밀 등을 이유로 자료 상당 부분을 비공개로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임 경제고문이었던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등 엡스타인과 관련된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법무부에 지시한 상태다. 법무부는 이들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 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