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웠다.
글로벌 AI 투자 둔화 가능성과 반도체 업황 조정 이슈가 거론돼 왔지만, 엔비디아는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부문의 압도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가이던스까지 상향하며 확실한 실적 모멘텀을 입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570억1천만 달러(약 83조4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조정 기준 1.30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대비 66% 증가해 사상 최대인 51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생성형 AI 수요 증가, 클라우드 업체의 GPU 인프라 투자 확대가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AI 버블’ 논란과 관련해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고성능 GPU의 주문이 이미 수개월치 확보된 상태라며, 수요 둔화 우려를 일축했다.
글로벌 주요 증권사들도 “AI 인프라 투자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실적 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분기 전망 역시 기대치를 넘겼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매출을 약 650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추정치(약 610억 달러)를 6% 이상 상회한다. 다만 중국향 AI 칩 수출 규제,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 등 변수는 존재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다시 한 번 AI 시장 내 독보적 지위를 확인한 실적”이라며 “단기 조정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반도체 중심의 성장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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