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시흥시가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민생 안정을 두 축으로 하는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을 1조 6,419억 원(일반회계 1조 4,135억 원, 특별회계 2,284억 원) 규모로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올해 본예산 대비 1,285억 원 감소했지만, 이는 지방채 발행 및 내부거래 수입 편성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주재원은 확대 편성했다. 세입별로는 지방세 4,795억 원, 국·도비 보조금 5,610억 원, 지방교부세 1,609억 원, 조정교부금 1,503억 원, 세외수입 618억 원 등이다.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복지와 미래 투자를 병행하는 선택을 했다. 내년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기본교통비 22억 원, 초·중·고 입학준비금 16억 원을 신규 편성하고, 출생축하금도 19억 원으로 확대했다.
바이오·AI 산업 집중 육성
시는 특히 미래 산업 기반 조성에 47억 원을 투입한다. 정왕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용역과 첨단 바이오 실증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AI 기반 행정 서비스 플랫폼 '시흥-온' 구축 등을 통해 바이오·AI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민생경제 회복에도 224억 원을 배정했다. 상권 친화형 도시 조성,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기업 환경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대도시 인프라 구축 565억 원, 탄소중립·환경 보전 580억 원, 취약계층 지원 1,486억 원, 보훈·노인 지원 453억 원 등을 편성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어려운 세입 여건 속에서도 민생과 미래성장을 함께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균형 있는 도시 발전과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 등을 반영한 올해 제3회 추경안 2조 6,056억 원도 지난 1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추경안은 제332회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7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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