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연구원, 수협중앙회, 한국풍력산업협회, 기후솔루션, 에너지전환포럼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 지하1층 루비홀에서 ‘지속가능한 어촌을 위한 해상풍력과의 공존’ 주제로 해상풍력 일본 전문가 초청 콜로키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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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국정과제를 통해 재생에너지 당초 목표(2030년 78GW)를 상향하는 로드맵을 수립·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과제에는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신속 조성, 해상풍력 터빈·부품·기자재 기술개발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1~2년이면 되는 태양광과 풍력을 대대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범정부 해상풍력 보급 가속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인허가 가속화 등 관련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 해상풍력 14.3GW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 실제 운영 용량은 0.35GW에 그치는 상황이다. 올해 3월 제정된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 특별법’으로 해상풍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지만, 실제 입지 확정과 개발 착수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또한 군의 작전구역과 해상풍력 입지가 중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지자체·국방부 간의 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정보 비대칭, 협의 창구의 불명확성, 절차의 예측 불가성 등으로 인해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관련해 20일 토론회에서는 하세 시게토 일 수산청 전 장관이 김광구 경희대 교수, 이창훈 서울대 특임교수와 ‘일본 해상풍력과 어업’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이어 미츠다케 유지 기타큐슈시 항만공항국 이사가 양진영 한국풍력산업협회 팀장, 양예빈 기후솔루션 연구원과 ‘해상풍력 산업과 거점항: 기타큐슈의 전략’ 주제로 대담을 이어간다. 무라카미 슌지 UMITO Partners 대표이사는 임정수 스마트어촌포럼 상임대표, 현유정 에너지전환포럼 연구원과 ‘해상풍력과 어업공생 그리고 지속가능한 어촌’ 주제로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너지전환포럼 관계자는 “해상풍력의 확산은 전력 생산을 넘어 바다와 지역이 함께 살아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번 콜로키움은 일본 수산청 전 장관, 지자체 항만국장, 비영리단체(NPO) 대표를 초청해 공급자 시점이 아닌 수요자와 지역의 시각에서 해상풍력의 공존과 상생을 논의한다.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한국 해상풍력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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