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매대서 '갉아먹는 쥐' 포착...'붕세권 패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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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매대서 '갉아먹는 쥐' 포착...'붕세권 패닉' [영상]

이데일리 2025-11-20 06:0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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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도심서 쥐 출몰 신고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가운데, 영업 전 붕어빵 노점 내부에서 쥐가 부스러기를 먹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붕어빵 노점 매대에서 쥐가 부스러기를 갉아 먹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ra_ung 캡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길거리 붕어빵 사 먹으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비닐 천막으로 덮인 붕어빵 노점 내부에서 쥐 한 마리가 보관대 위에 올라가 남은 붕어빵 조각을 갉아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촬영자는 이같은 모습을 발견하고 천막을 두드리며 쥐를 쫓아내려 했다. 하지만 쥐는 꿈쩍도 하지 않은 채 붕어빵 부스러기를 먹다 보관대 아래로 자취를 감췄다. 촬영자는 “이제 여기서 다시는 붕어빵은 못 사 먹겠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지난 10월로 알려졌으며, 공개된 뒤 조회수는 100만 회를 훌쩍 넘어가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 이제 붕어빵 못 사 먹겠다”, “새벽에 철수하고 간 길거리 포장마차 들여다봤는데 쥐가 튀김 통에 떠 있는 튀김 조각들 건져 먹는 거 보고 길거리 음식 절대 안 먹는다”, “길거리 음식이 다 저런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붕어빵 노점 매대에서 쥐가 부스러기를 갉아 먹고 있다. (영상=인스타그램 ra_ung)


서울시 내 쥐 출몰·목격 민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수된 관련 민원은 총 9280건에 달했다.

2020년 1279건, 2021년 1043건, 2022년 1336건, 2023년 1886건, 지난해 2181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도 7월까지 이미 1555건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폭우·폭염 같은 기후 요인과 재개발·공사 등 도시 환경 변화가 쥐 출몰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폭우 시 지하 시설이 침수되면 먹이를 잃은 쥐가 지상으로 올라오고, 반대로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면 지하 온도가 상승해 통풍이 나은 지면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쥐는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 등 각종 감염병을 전파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쥐를 비롯한 설치류나 가축의 소변 등으로 오염된 물이나 진흙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렙토스피라증은 발열과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으로 시작해 심한 경우 패혈증과 신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명률은 5~15% 정도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설치류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되는 급성 감염병으로, 잠복기를 거쳐 저혈압, 쇼크, 출혈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쥐가 각종 감염병을 전파할 수 있는 만큼 방치될 경우 개별 노점 문제가 아닌 도심 환경 위생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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