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아파트 고층 발코니에서 이불을 털다가 아래로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남성 A씨가 추락해 쓰러져 있는 것을 본 주민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전신에 심각한 외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 이불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아파트 20층에 거주하는 A씨가 이불을 털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처럼 고층 아파트에서 이불을 털다가 지상으로 추락하는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2021년 충북 지역에서도 아파트 13층에 거주하던 주부 B(60대·여)씨가 이불을 털다가 땅으로 추락한 사고가 있었다. B씨 역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현장에서 숨졌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등 고층에서 이불을 털 때 '배꼽 위 난간'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방 관계자는 베란다 난간의 높이가 일반적으로 1m 20cm 정도로, 사람의 배꼽보다 위에 있어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쉽게 밖으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불을 털기 위해 난간에 기대면 난간이 배꼽보다 낮은 위치에 놓이게 돼, 무게 중심이 바깥쪽으로 쏠려 추락할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특히 바람이 강한 고층에서는 이러한 위험이 더욱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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