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짝사랑, 나의 이데아. <이상한 나라의 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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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짝사랑, 나의 이데아. <이상한 나라의 그레이스>

웹툰가이드 2025-11-20 03:34:56 신고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시냇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유명한 남자와,
그의 모습에 반해 남몰래 지켜보는 것을
낙으로 삼던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의 고모에게 뜻밖의 입양 제의를
받게 된 주인공은 마치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듯
기묘한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요!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 이상한 나라의 그레이스>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남자들의 럭비 경기가 한창인 가운데,
한 남자의 뛰어난 미모가 구경하던 여성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리처드 스펜서.

리처드는 체리 힌튼의 시냇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며 즐거워하는,
소문난 나르시시스트였죠.

언제나 먼발치에서 그를 지켜보던 여주인공
그레이스 거튼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두어 달 전, 봄이 절정에 달했던 그 무렵.
시냇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던 그를
운명처럼 마주친 순간부터,
그레이스의 짝사랑은 이미 시작되고 말았답니다.

그레이스와 리처드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온통 수학 이론으로 수놓인 거대한 방정식 같았어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세상 그 자체가 눈부신 수학의 결정체였죠.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 이탈리아 수학자의 숨결이 담긴
피보나치 수열이었을 거예요.

얼핏 아무 규칙성도 없어 보이지만,
앞선 두 숫자를 더하면 다음 수를 예측할 수 있는 이 수열!
그리고 그 수많은 숫자들 중,
그레이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특별한 숫자가 있었으니, 바로 리처드의 럭비 번호
'8'이었답니다.

그레이스는 집으로 돌아가며 생각합니다.
'오늘의 럭비 시합에서도 눈 돌아갈 만큼 멋지셨어..'


집에 돌아오자, 그레이스의 든든한 보호자이자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의 수학교수인 찰스 도지슨은
그녀가 또 나갔다 왔는지 캐물었지만,
이내 포기하고 말았어요.
어딘지 모르게 우중충했던 얼굴에 금세 화색이 돈
그레이스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짝사랑은 매우 간편하고
 기분 좋은 취미이자 소일거리 같아.'

그녀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아주 분명했습니다.
마치 그림자를 통해 보고 싶은 것만 마음껏 보고
상상할 수 있어서, 괜한 불안에 시달릴 필요도 없고,
굳이 이 안전한 동굴 밖으로 나설 용기를 낼
필요도 없기 때문이었거든요.

그렇게 달콤한 생각에 잠겨 잠이 들었던 그레이스는,
찰스 교수의 다급한 문 두드림에 벌떡 잠에서 깨어났어요.
찰스에게 다가가자, 그는 다급하게
그레이스의 손을 잡으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오늘이 시험인데, 조수를 구하는 걸 깜빡했다며
그레이스에게 옆집에서 옷을 빌려 남장을 하고
자신을 도와달라 말합니다.
왜냐하면 찰스 교수가 있는 강의실은 오직 남자만
출입할 수 있는 '금남의 구역'이었기 때문이죠.

태풍처럼 한바탕 소동이 휩쓸고 지나간 뒤,
겨우 정신을 차린 그레이스는 눈앞에 펼쳐진
'금녀(禁女)의 구역'에 서 있게 됩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찰스 교수의 이야기 속에서
상상으로만 그려보았던 그 공간!
그 강의실 안에서 그레이스는 뜻밖의 인물,
리처드를 발견합니다.

'말 그대로 진리를 뜻하는 이데아가 이곳에..'


럭비 시합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던 그레이스는, 눈앞에 자신의 이상형을
직접 마주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 했습니다.
시험지를 걷으려 리처드에게 가까이 다가가,
책상을 톡톡 두드리자 시험지를 건네받는 순간에도
그레이스의 얼굴은 화끈거리고 심장은 미친 듯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험지를 걷어가던 그레이스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리처드에게,
윈체스터 소후작인 그레이엄 헤롤드가 다가와
말을 건넸습니다.
용건이 있음을 눈치챈 리처드와 그레이엄은
곧 자리를 옮겼고, 그레이엄은 리처드의 고모,
몬타규 부인이 귀국했다는 뜻밖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어머니와는 서먹한 리처드와 달리,
어머니와 사이가 좋았던 그레이엄이 전하는 소식이었죠.
고모 몬타규 부인이 부군보다 먼저 리던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사교계가 떠들썩하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일찍 돌아온 몬타규 부인이 혹시 몸이라도 아픈 건
아닐지 걱정하는 리처드를 보며, 그레이엄은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자네가 생모 스펜서 백작부인이 아닌,
 고모인 메리 몬타규를 어머니처럼 따르고
 의지한다는 걸 이렇게 티 내서야..'

그는 난감한 듯 식은땀을 흘리며 말을 덧붙였습니다.

"어머니가 보낸 서신에 더 놀랄만한 내용이 있더라고."
"몬타규 부인께서 양녀를 들이겠다고 하셨대."

그 말을 들은 리처드의 심장이 쿵 내려 앉습니다.
양자도 아닌 양녀라는 사실에 실망한 리처드입니다.

오늘은 학사 과정이 막 끝나 졸업을 앞두게 된 날로
이 시기에 열리는 유월 축제의 첫날입니다.

유월 축제란?
기나긴 시험을 끝낸 학생들이 그동안 쌓인 욕구불만을
전부 해소하기 위해 길길이 날뛰는 기간이었는데요.
이러한 축제의 절정은 단연 칼리지 대항 럭비 리그였습니다.

경기에 출전한 자작가문의 둘째 아들인 에드먼드 뷰포트는
역시나 오늘도 온 그레이스를 보고 몸을 배배꼬며 부끄러워 합니다.


그런 에드먼드를 보며 흠칫 놀란 리처드에게
에드먼드는 물어봅니다.

"너는 저기 저 갈색 고수머리 여자 어떻게 생각해?"

외모에 대해 말해달라는 에드먼드의 성화에
리처드는 대답합니다.

"한쪽 눈동자는 밝은 적갈색이고,
 다른쪽 눈동자는 보랏빛이 도는 회색이라"
"여신과 같다고?"
"머리카락 색깔이 다소 흔한 느낌이지만
 보기에 거슬리지는 않아."



"피부가 새하얀 편이라 지금 입고 있는 하늘색 드레스가
 썩 괜찮게 어울리는 군."
"그렇지만 절대로 내 취향은 아니야."

세세한 디테일을 꼬집어낸 리처드의 말은
취향이 아니라는 말과는 정반대의 마음 같아 보입니다.

럭비 시합 중, 그레이엄에게 들었던 열아홉 살짜리
양녀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라 리처드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결혼한 지 15년도 넘은 몬타규 부부에게는
불행히도 아이가 없었는데요.
서로를 너무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는 자식을 밀어낸다
라는 미신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들 가정에는 오랫동안
새 식구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리처드는 생각합니다.

"내가 스펜서 가문의 장자만 아니었어도,
 몬타규 가문의 양자 자리는 내가.."

한때 리처드의 꿈이었던 그 일이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심지어 여자인 그 누군가에게
벌어지려 한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습니다.


핏줄을 중시하는 귀족 사회에서 입양이란
그리 흔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성년씩이나 되는 여자를 데리고 오는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던 리처드인데요.

고모의 의중을 전혀 모르겠는 리처드는
그레이엄이 전해준 고모의 편지를 읽게 됩니다.

[마지막 시험을 끝내면 리던에 다시 방문해주겠니?]
[너에게 긴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단다.]

양녀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게 뻔하다고 생각한 리처드는
직접 몬타규 저택에 가서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자신의 어머니보다 고모를 더 따르는 리처드와
그를 짝사랑하는 그레이스.

이 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중인 
< 이상한 나라의 그레이스>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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