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올 겨울 美 대규모 정전 위험 '비상'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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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올 겨울 美 대규모 정전 위험 '비상' 걸렸다"

AI포스트 2025-11-20 02:31: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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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북미전력신뢰도공사)
(사진=북미전력신뢰도공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올 겨울 미국 내 광범위한 지역에서 대규모 블랙아웃(정전)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예상을 뛰어넘는 AI의 전력 소비량 때문에 겨울철 극한 기상 상황이 발생하면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북미전력신뢰도공사(NERC)는 최근 겨울 신뢰성 평가를 발표하고, 북미 지역 대부분이 극한의 운영 조건에서 수요를 충족할 만큼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을 위험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인 겨울철 최대 수요를 감당할 자원은 충분하지만, 장기간 한파가 지속될 경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NERC는 올 겨울 전략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기가와트(GW)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1GW는 원자력 발전소 1기의 발전량으로,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NERC의 신뢰성 평가 및 성능 분석 책임자인 존 모우라는 "전력 수요는 전력망에 추가되는 자원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실제 수요가 예측치를 최대 25%까지 초과할 수 있는 극한의 겨울철에는 더욱 그렇다"라며 "혹한의 환경에서 에너지와 연료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라고 말했다. 

(사진=북미전력신뢰도공사)
(사진=북미전력신뢰도공사)

북미 여러 지역에 AI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생겼기 때문에 예상 전력 소비량도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NERC의 신뢰성 평가 관리자인 마크 올슨은 "AI 데이터센터는 지난 겨울 이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지역에서 주요한 부하 증가의 주요 요인이다"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겨울철엔 태양광 발전 가동 시간도 줄고, 한파로 인해 기존 배터리 운영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천연가스도 동파, 파이프라인 제약 등으로 일시적으로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마크 올슨 관리자는 "교통이나 난방과 같은 요인은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가장 큰 전력 상승 요인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텍사스, 일부 남동부 지역, 워싱턴, 오리건 등 데이터센터가 주로 밀집한 지역에서 에너지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NERC는 보고서를 통해 "겨울철 전력 수요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동안 작동돼야 한다. 이에 최대 수요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노후한 전력 인프라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북미전력신뢰도공사)
(사진=북미전력신뢰도공사)

한편 미국에서 막대한 전력 소모·소음 등 문제를 우려해 데이터센터 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AI 분야에서 미국은 2030년까지 전력의 약 8%를 AI 개발에 사용할 것으로 추산된다. 2023년부터 2030년 사이에 미국 내 데이터센터들의 전력 수요가 47GW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소음·냄새·빛공해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케이 리처즈는 10여 년 전 남편과 함께 현재 살고 있는 곳으로 이주했다. 이후 자택 반경 1마일(1.6㎞) 이내에 데이터센터 14개가 들어섰다.

이 때문에 리처즈는 끊임없이 윙윙거리는 소음과 기름 냄새 때문에 뒷마당에 나가는 것조차 힘들다고 전했다. 리처즈는 "동네 어딜 돌아다녀도 데이터센터가 있는 느낌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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