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직자, 中첩자 의혹…페라리·버킨백 등 호화생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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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공직자, 中첩자 의혹…페라리·버킨백 등 호화생활 공개

모두서치 2025-11-20 00:37: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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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미국 뉴욕주에서 고위 공직자로 일한 인물이 중국의 비밀 요원으로 활동하며 호화 생활을 누린 정황이 재판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주지사실의 부수석비서관을 지낸 린다 선은 지난 7월 시작된 브루클린 연방법원 재판에서 중국 정부의 영향력 확대를 지원한 대가로 각종 사치품과 자산을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선은 롱아일랜드 맨해셋의 360만달러(약 52억원) 상당의 대저택에 거주하며 페라리, 에르메스 버킨백, 파텍 필립 시계 등 고가의 사치품을 다수 소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캐시 호 뉴욕주 주지사와 전임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 밑에서 근무했으며, 10여 년 동안 연봉은 최대 14만5000달러(약 2억10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연방 검찰은 이 정도 수입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사치품이 상당수 발견된 것은 "중국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지위를 활용한 대가"라고 주장했다.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재판에서는 검찰이 압수한 물품 사진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2024년식 페라리 로마, 2022년식 메르세데스 GLB, 파텍 필립 시계, 에르메스 버킨백, 그리고 금고에서 나온 13만 달러가 포함돼 있었다.

FBI 요원은 선 부부의 자택 지하에서 바(bar) 공간과 스크린 골프 시설까지 발견됐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선의 남편이자 공동 피고인인 크리스 후 역시 보고된 소득 수준을 넘어서는 고가 물품을 구매한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또 FBI는 2018년 중국 뉴욕 총영사관이 선에게 보낸 편지를 확보했는데, 그 안에는 "당신의 우정과 친절한 지원을 항상 소중히 여기겠다"는 문구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선이 뉴욕주지사실 부수석비서관과 아시아계 미국인 담당 국장 등의 직위를 이용해 중국 측 요구를 반영해준 이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뉴욕 주지사들이 대만 관계자를 만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혐의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선과 남편 후는 뇌물, 사기, 자금세탁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비밀 요원이라는 의혹도 강하게 부인했다. 재판은 12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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