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는 19일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잇는 UAE에서 우리 K-푸드가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K-할랄푸드 수출시장 개척에 힘쓰는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이날 중동지역 K-푸드 인플루언서, UAE 주재 대학교 학생 등과 함께 아부다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UAE에서 즐기는 매력적인 K-할랄푸드(Attractive Halal Korean Food in UAE!)’ 홍보 행사에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K-할랄푸드 및 K-스마트팜 수출기업,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 현지 한식당 셰프 등이 참여해 한국산 샤인머스캣, 배, 라면, 떡볶이, 과자, 음료, 한우 등 다양한 K-할랄푸드를 소개하고, 참석자들이 직접 시식해 볼 수 있도록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K-푸드 인플루언서는 UAE·이집트 등 중동지역에서 SNS(인스타그램·틱톡 등)를 통해 K-푸드를 소개하는 서포터즈 63명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위촉했다.
김 여사는 UAE 현지에서 국내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생산된 딸기와 한국에서 수출된 샤인머스캣·배 등을 맛보며 “대한민국 과일은 당도와 식감이 특히 뛰어나다”며 “스마트팜을 식당과 연계해 구현하거나 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홍보 방안을 고민해 보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복을 착용한 김 여사는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여한 중동지역 K-인플루언서들에게 “한복이 정말 아름답다”, “오늘 저도 한복을 입고 오길 잘했다”고 말하며, 행사장에 전시된 한복과 장신구들을 둘러봤다.
특히 “애니메이션 케데헌 속 사자보이즈 그룹 영향으로 남성 한복과 갓도 인기가 높아진 것 같다”고 언급하며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중동지역 K-푸드 인플루언서들과 UAE 대학생들은 최근 한국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한강 라면’ 조리 기계를 체험하며, 버튼 몇 번으로 간편하게 라면을 조리할 수 있는 점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 여사도 UAE 현지인과 함께 불닭볶음면을 시식하며 “오히려 UAE 현지 분들이 매운 음식을 더 잘 드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 여사는 올해 10월 UAE로 첫 수출된 할랄 인증 한우를 맛보고, 행사장에서 소개된 모든 제품이 한국의 엄격한 할랄 인증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음식은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법이며, 이것이 바로 K-푸드와 K-컬처의 힘”이라며 정부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18일 UAE 대통령의 모친인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의 초청으로 파티마 여사 별궁을 방문해 친교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요리, 가족, 한류문화, 양국의 공통점 등 다양한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파티마 여사와 왕실 여성들은 K-뷰티·K-푸드·K-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UAE 내에서도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아부다비에 와 보니 깊은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낀다”며 “다음에 방한해 주신다면 정성을 다해 환대하겠다”고 말하고, 초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같은날 김 여사는 UAE 소재 대학 한류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K-컬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UAE와의 문화교류 행사에서 조수미 소프라노의 공연을 관람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