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는 19일 중국과 네덜란드 간 갈등에 따라 중국 소유 칩 제조업체 넥스페리아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빈센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부장관은 드물게 발동되는 법에 따라 넥스페리아를 장악하라고 했던 이전 명령을 중단한다고 밀헸다.
양국 간 분쟁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인 칩 공급이 위협받아 왔다. 넥스페리아의 부품은 북미, 일본, 한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칩 재고가 부족하다고 경고했고, 혼다는 북미 시장용 인기 HR-V 크로스오버를 생산하는 멕시코 공장을 폐쇄해야 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9월 말 국가 안보 우려와 "심각한 거버넌스 결함"을 이유로 네이메헌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중국 윙테크 테크놀로지가 소유한 넥스페리아를 사실상 지배한다고 밝혔었다.
네덜란드는 미국이 윙텍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수출 통제를 시작한 후 넥스페리아를 장악하기 위해 움직였다.
이에 대해 중국은 10월 초부터 중국 공장에서 넥스페리아 칩의 수출을 차단했으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이후 미·중 무역 휴전의 일환으로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카레만스는 "선의의 표시"로 명령을 중단한다며, 지난 며칠 중국 당국과의 "건설적 회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당국이 유럽과 전 세계에 칩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이미 취한 조치가 긍정적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네덜란드는 상품 가용성법(GVA)에 따른 명령을 중단하고 건설적 조치를 취할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레만스는 그러나 누가 운영 통제권을 되찾을 것인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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