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아크부대 장병 격려…"국민은 여러분 희생 잊지 않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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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아크부대 장병 격려…"국민은 여러분 희생 잊지 않아"(종합)

연합뉴스 2025-11-19 19:14: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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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입고 장병들과 대화 "늠름하게 임무 수행해줘 고맙다"

장병들 '장비 개선' 건의도…李대통령 "추후 가족방문 프로그램 추진"

이재명 대통령, 아크부대 장병 격려 이재명 대통령, 아크부대 장병 격려

(아부다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9 xyz@yna.co.kr

(아부다비=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UAE 파견 국군부대인 아크부대 장병들을 만나 격려했다.

아부다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50여명의 아크부대원이 참석했으며,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모래색 군복을 착용한 채 의자에 앉아 장병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장병들의 거수경례를 받은 뒤 곧바로 아크부대 소개 영상을 시청하고 현황에 대한 간단한 보고를 받았다. 이후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격려사를 이어갔다.

이어 "아크부대는 여러분의 군 복무 시간을 때우는 곳이 아니다. 여러분은 세계와 중동의 평화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올릴 뿐 아니라 국민의 삶과 목숨을 지키는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며 "늠름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건강하게 복무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이 희생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이곳 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냐", "점심 식사는 했느냐", "결혼은 했느냐" 등 질문을 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도 했다.

장병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의무병으로 복무 중인 한 장병은 "(다른 부대에서 일하다) 뜨거운 모래 바람 속에 임무를 수행하는 아크부대를 보며 여기서 복무하고 싶다는 생각에 전역을 연기하며 해외 파병을 지원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한 여성 군인은 "아랍에미리트 군인들이 서툰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일이 많다"며 "아크부대 선배들이 군사 외교관으로서 신뢰를 잘 쌓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저 또한 군인 본분을 지키며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장병은 "10년도 더 된 장비를 사용하는 일이 많다. 방탄복이나 총기 등도 구시대 장비를 이용하고 있고, 로봇 장비를 UAE에게 빌려쓸 때 부끄럽다는 생각도 든다"며 이를 개선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언제든 건의해달라"며 "가족도 많이 보고싶을 것 같다. 향후 대한민국이 국방비 지출을 더 늘리면, (아크부대에 대한) 가족 방문 프로그램도 추진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아크부대 장병 격려하는 이재명 대통령 아크부대 장병 격려하는 이재명 대통령

(아부다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크부대 장병 격려행사에 입장하며 장병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5.11.19 xyz@yna.co.kr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는 아크부대는 대한민국 국군 창설 이래 최초로 군사협력 차원으로 파병된 부대다. 2010년 UAE의 요청에 따라 2011년 첫 파병됐다.

올해로 파병 11주년을 맞은 아크부대는 UAE군 특수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UAE군과 연합훈련 및 연습, 유사시 한국 국민 보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들 역시 UAE에 올 때마다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이 대통령은 아크부대를 직접 찾아가려 했으나, 최근 부대원 교대가 이뤄지는 등 내부 사정 탓에 호텔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격려사 도중 "부대를 방문하려 했더니 '오면 귀찮다. 오지 말라'고 해서 못 갔다. 여러분이 오지 말라고 한 것인가. 매우 섭섭하다"고 농담하며 웃기도 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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