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대체로 상승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86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281%로 1.3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4bp 상승, 1.4bp 하락으로 연 3.072%, 연 2.74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288%로 0.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9bp, 1.1bp 상승해 연 3.223%, 연 3.162%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금리 상승은 국고채 가격이 내려갔다는 뜻이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방침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갑자기 내놓으며 급등했고 이후에도 시장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달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도 비관적 관측이 나오는 데다, 일본의 대규모 재정 부양 가능성 등 금리 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이 늘면서 채권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내외 기준금리 인상은 통상 채권의 수요를 낮추는 악재로 꼽힌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조와 글로벌 경제 상황을 살피는 시장 관망세가 강한 만큼 우선은 혼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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