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고령층은 심리적 고립과 사회적 고립 위험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주형환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서울마음편의점'을 방문해 "고령층의 고립 위험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국민 10명 중 4명이 외로움을 느끼고 고령층의 외로움 비율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43.4%"라고 설명했다.
주 부위원장은 "고령층은 한 달 평균 외출이 3회 이하인 비율이 8.1%로 전체 평균 2.7%보다 3배 높게 나타나는 등 심리적 고립과 사회적 고립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지난 9월 사회적 고립 대응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노인 1인 가구 등 고립 취약계층을 위한 일상 회복 지원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 정신건강 지원 정책 등을 발굴·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년기에는 은퇴·소득 감소, 신체·정신 건강 악화 등 고립을 심화하는 위험 상황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며 "서울마음편의점처럼 일상에서 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진단과 상담을 연계하는 모델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지난달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 종합대책의 핵심 사업으로 동대문점, 강북점, 도봉점, 관악점 등 총 4곳이 운영 중이다. 동대문점은 고립 경험이 있는 치유 활동가와 대화하고 요리, 운동, 영화 감상 등 주민 참여형 특화 프로그램으로 지역 기반의 고립 예방이 우수한 곳이다.
주 부위원장은 고립 경험 활동가 및 서울마음편의점 상담사,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과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고립 예방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 관계자는 "동대문구 자체 조사 결과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중 51.2%가 가족과 한 달에 한 번도 교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면서 "이웃 등 주변인과의 교류가 중요하므로 지역 중심의 생활밀착형 관계망 구축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고위는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예방적 건강관리 강화, 사회재적응 역량강화 지원 등 고립을 예방하고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는 정책 방향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6~2030) 수립 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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