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성대영 인턴기자┃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28)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떠난다.
KBO는 19일 2025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드래프트에서 총 17명의 선수가 새 팀의 지명을 받았다. 최충연은 롯데 자이언츠의 3라운드 24순위로 지명을 받으며 팀을 떠나게 되었다.
경북고 출신의 97년생 투수 최충연은 2016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고교 시절부터 190cm의 장신에서 꽃히는 속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최충연은 2018년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불펜에서 70경기 등판해 85이닝을 던지며 2승 6패 16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에 더불어 불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르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같은 해 2018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로 출전해 2⅔이닝동안 2피안타 4탈삼진으로 금메달 수상에 이바지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부진에 이어 2020년엔 물의를 일으키며 1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징계 기간 중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도 받기도 했다. 징계가 끝난 뒤 재활기간을 거쳐 2022년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38게임에서 38⅓이닝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진하며 그 전의 모습은 온대간대 없었다.
마지막 등판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최충연은 2025시즌 4위를 확정지은 후 기아 타이거즈와의 최종전에서 구원등판했다. 하지만 130km 후반대의 직구 구속과 정돈되지 않은 제구력으로 ⅔이닝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을 내주며 한이닝도 책임지지 못한 채 무너졌다.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음에도 삼성은 2018년의 임팩트를 기대하며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최충연을 기다려왔다. 하지만 한때 150km를 상회하던 구속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주무기였던 슬라이더 역시 날카롭움을 잃은 모습이였다. 결국 삼성은 7년 만에 최충연에게 걸었던 기대의 끈을 놓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롯데가 손을 건냈다. 롯데는 "구위와 제구력이 최근 회복세이고, 1군 경험이 많아 내년 시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선수"라고 최충연을 평가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된 최충연이 롯데의 기대에 부흥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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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성대영 인턴기자 sdy9912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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