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밸류업 성과까지…진옥동 리더십 연임 고지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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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밸류업 성과까지…진옥동 리더십 연임 고지 바짝

르데스크 2025-11-19 17:18: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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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금융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진 회장은 취임 이후 신한금융지주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고, 밸류업(Value-up) 전략과 글로벌 성장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8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진옥동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외부 후보 1명 등 4명을 선정했다. 외부 후보는 본인 요청으로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다.

 

회추위는 다음 달 4일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를 열어 심층 면접과 발표, 평판 조회 결과 등을 종합해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이사회 심의·의결과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치면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마무리된다.

 

진옥동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배경에는 신한금융지주의 실적이 지목된다. 진 회장은 2023년 회장 취임 이후 은행·비은행을 아우르는 이익 확대와 자본·건전성 지표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진 회장 취임 원년인 2023년 4조4780억원이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3조원대 순이익으로 그룹 실적을 견인했으며 카드·보험·증권 등 비은행 부문도 안정적인 이익을 거뒀다. 이듬해인 지난해 그룹 순이익은 4조5582억원으로 한 단계 더 증가했다. 


▲진옥동 회장은 취임 이후 신한금융지주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고, 밸류업(Value-up) 전략과 글로벌 성장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사진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올해는 '5조원 클럽' 진입이 유력하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5465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243억원) 대비 10% 이상 늘었다. 분기당 1조원 이상 순이익 흐름을 감안하면 금융지주 출범 이후 첫 연간 5조원 돌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외형과 건전성도 동시에 개선됐다. 그룹 총자산은 2022년 말 664조원대에서 올해 3분기 782조원대로 약 120조원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79%에서 13.56%로 올랐다. 신한금융이 제시한 연말 목표치 13.1%를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공격적 확장보다 '질서 있는 성장'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밸류업 전략 역시 성과를 거뒀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7월 ▲CET1 13% 이상을 전제로 ROE 10%, ROTCE 11.5% 달성 ▲총주주환원율 50% 수준 확대 ▲2027년까지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당가치 제고 등을 핵심 목표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놨다.

 

이후 분기배당 정례화,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주주환원율은 2023년 36%, 지난해 40%를 넘어섰고 올해는 40% 후반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증권사들은 "당초 2027년으로 잡았던 50% 수준 목표를 2년 이상 앞당겨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주가도 화답했다. 진 회장 취임 초기와 비교해 신한지주 주가는 약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에만 60% 이상 오르며 은행 섹터 내 최상위권 성적을 냈다. 여러 증권사들은 "실적·배당·주주환원 모두에서 동종 업계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부문 역시 성장세가 뚜렷하다. 진 회장 취임 전과 비교해 신한금융의 해외사업 순이익은 30% 이상 늘었고, 전체 순이익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10%대 초반에서 17% 수준까지 올라왔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신한베트남은행을 축으로 카드·증권·보험 등 계열사 법인을 집결시키는 '복합금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법인의 순이익도 연 2000억원대 초반에서 2600억원대로 상승했다.

 

금융업계에선 실적·밸류업·글로벌 성과를 감안하면 연임에 필요한 '정량적 명분'은 이미 충족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과거 라응찬·한동우·조용병 전 회장 모두 실적과 안정성을 근거로 연임에 성공한 만큼 이번에도 '연속성'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숫자만 보면 진 회장은 연임에 매우 유리한 위치에 서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회추위가 리스크 관리 능력과 비은행 성장 전략, 외부 환경 대응력까지 어디까지 반영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한금융이 이번에도 '현 관(官)의 연속성'을 선택할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에게 그룹의 체질 개선을 맡길지에 따라 향후 5년 그룹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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