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내년을 민선8기 마지막이자 민선9기로 향하는 전환점으로 규정하고 더 유능한 광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년 예산운용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19일 제297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도약과 전환의 분기점에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단 한 푼의 재정도 허투루 쓰지 않도록 깊이 고심해 편성했다”며 “모두 함께 잘 사는 광명을 향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정학적 긴장, 기후위기, 인구 감소, AI 대전환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지방정부의 역량이 중요해지는 시기”라며 “시민 삶과 직접적 관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현재의 체감 개선과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에 집중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광명시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18.8% 증가한 1조3천471억원으로 편성, 일반회계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시는 예산의 중심축을 ▲민생경제 회복 ▲기본사회 강화 ▲지속가능 도시 구축 ▲미래산업 기반 확대로 설정했다.
우선 민생경제 회복에는 497억원을 투입한다. 광명사랑화폐에 136억원을 지원하고, ‘가족 외식비 10% 캐시백’ 등 지역경제 순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일자리 부문에는 313억원을 배정해 청년·중장년·장애인 등 생애주기별 고용안전망을 강화와 노동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기본사회 실현에는 502억원을 편성했다. 기본사회위원회 구성, ‘도서구입비 10% 캐시백’ 등 시민 참여 확산하고 출산축하금,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언제나 어린이집’ 운영 등 보육 공공성을 높일 계획이다. 어르신 대상 스마트 돌봄과 시니어행복센터 조성 등을 통해 돌봄 안전망도 강화한다.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해 459억원이 투자된다. 기후주간 운영, 기후인권도시 조성 등 시민참여 기반의 기후정책을 강화한다. 또 공공시설 그린리모델링,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지원사업 확대 등 탄소 감축 인프라 확충, 소하문화공원·가학산수목원 등 녹색공간 확충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미래성장 기반으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분양, K-아레나 주변 기반시설 정비, K-혁신타운 건립, 광명하안2·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등 대형 개발사업을 속도 있게 추진한다. 아울러 신안산선·월곶-판교선·광명시흥선 등 광역교통 확충도 이어갈 계획이다.
박 시장은 “광명은 위기 속에서도 길을 찾아왔고, 혼란 속에서도 공동체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온 도시”라며 “이번 예산이 더 높은 광명으로 나아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예산안은 다음달 19일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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