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재점화와 미국 경기부진 우려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코스피가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1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4.11포인트(p,0.61%) 내린 3929.51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3.02p(0.33%) 상승한 3,966.64로 출발했다.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해 오전 9시38분께엔 2.5% 내린 3854.95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1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91억원과 6255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7%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83%와 1.21% 밀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와 S&P 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으로, 나스닥도 2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을 비롯한 일부 기관투자자의 엔비디아 전량 매각 결정을 계기로 AI 버블 논란이 재점화한 데 더해 미국 경기 및 노동시장의 부진을 보여주는 지표가 잇따라 나온 것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SK하이닉스(-1.40%)는 56만2천원으로, 삼성전자(-1.33%)는 9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HD현대중공업(-4.81%), 한화오션(-3.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4%), 두산에너빌리티(-1.33%), LG에너지솔루션(-1.24%)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38p(0.84%) 내린 871.32에 마감했다.
지수는 2.79p(0.32%) 오른 881.49로 개장했다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 전환해 한때 2.78% 내린 854.23까지 밀린 뒤 낙폭을 좁히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과 78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70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펩트론(7.21%), 레인보우로보틱스(2.26%), 에이비엘바이오(1.98%) 등이 오르고, 보로노이(-5.97%), 코오롱티슈진(-5.28%), 리가켐바이오(-2.86%), 에코프로(-2.82%), HLB(-2.73%) 등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5542억원과 7조854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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