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지난 14일 ‘빈집활용 건축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미아동에 제안된 ‘비콘 라이브러리(Beacon Library)’를 비롯한 5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했다.
19일 SH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와 SH는 지역 곳곳에 방치된 빈집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진행했다. 디자인 부문 총 44점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활용성, 창의성, 정체성, 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5개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대상작인 ‘비콘 라이브러리’는 마을의 중심에서 주민을 모으는 새로운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도서관을 제안한 작품으로, 빈집이 지역 커뮤니티를 밝히는 ‘등대’ 같은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미아동 ‘그루터기 도서관’이, 우수상에는 독산동 ‘도시 속 작은 지붕’, 옥인동 ‘레지던시’, 옥인동 ‘담장안뜰’이 각각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500만원을 포함해 총 1,100만원의 상금이 5개 팀에 수여됐다.
수상작 전시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5일간 SH 본사 지하 1층 로비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SH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은 디자인을 선별해 내년 서울시·SH 빈집 활용 프로젝트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빈집을 새로운 생활 인프라로 재탄생시키는 창의적 제안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해 도시의 활력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방치된 빈집의 혁신적 활용 모델을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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