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유산의 날, 도민 정신적 일체감의 기반 될 것” [2025 경기도 정책토론회]

19일 광주시립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경기도 무형유산 전승과 기억의 날 지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유영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광주1)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경기문화유산의 날’ 제정을 포함한 무형유산 정책의 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단순 기념일 신설을 넘어 경기도 무형유산의 전승 체계화·정체성 회복·문화정책 재편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와 도의회는 19일 광주시립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경기도 무형유산 전승과 기억의 날 지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경기도 무형·유형 문화유산을 총괄하는 기념일 제정의 필요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검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헌선 경기대 교수 주제 발표를 진행했고, 좌장은 유영두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광주1)이 맡았다. 토론자로는 강환구 경기무형유산총연합회 이사장, 류재구 경기무형유산총연합회 고문, 양한 경기고깔소고춤 이수자, 박병우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이 참여했다.

 

김헌선 교수는 “경기문화유산의 날 제정을 통해 현재 도 곳곳에 분산된 축제·문화행사를 ‘도민 통합 축제’ 차원에서 총괄하고, 유산 헌장을 제정해 지속 가능한 전승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강환구 이사장은 “기억의 날 조례는 경기무형유산이 보존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도민과 세계가 소통하는 미래 자산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한 이수자는 “기념일 제정을 위해 도민 의견 수렴, 시·군 협력체계, 조례 제정, 예산 마련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두 부위원장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경기도 무형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가칭 ‘경기도 무형유산 전승과 기억의 날 지정을 위한 조례안’을 올해까지 발의,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