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지 문화와 미식을 깊이 있게 다루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는 지난 11월 18일 방송된 4회 연길 편을 통해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연길의 독특한 문화적 배경과 다채로운 미식 경험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대호, 최다니엘, 전소민, 효정 등 ‘백둥이들’은 한식과 중식이 공존하는 연길의 미식 세계를 탐방했다. 낯설면서도 익숙한 한글 간판이 즐비한 거리 풍경은 연길이 가진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냈다. 첫 미식 코스로 연길의 1미(味)인 뀀고기, 즉 현지식 양꼬치를 맛보며 한국과는 다른 방식의 조리법과 깻잎을 곁들이는 독특한 조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메뉴판에서 발견한 '양폭탄', '채찍' 같은 이색적인 식재료 시식은 출연진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어 출연진은 인플루언서들이 즐겨 찾는 '왕홍창 거리'를 방문했다. 화려한 간판과 다채로운 매장들이 늘어선 이곳에서 실제 왕홍과의 만남을 통해 라이브 방송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전소민을 향한 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은 K-콘텐츠 출연진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이들의 자연스러운 소통은 현지 문화와 콘텐츠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숙소에서의 친목 시간과 다음 날 아침 시장 탐방 또한 연길의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출연진은 현지 식재료 구매와 명태껍질순대, 떡, 콩물 등 다양한 시장 먹거리를 경험하며 연길의 일상에 녹아들었다. 김대호가 막걸리와 시장 음식을 즐기며 현지 분위기에 매료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연길의 2미로 소개된 연길식 냉면은 함흥냉면, 평양냉면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했다. 특히 냉면에 꿔바로우를 찍어 먹는 독특한 조합은 출연진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꿔바로우의 설탕 소스가 차가운 냉면 육수와 만나 탕후루처럼 코팅되는 식감은 새로운 미식 경험으로 평가되었다. 마지막 3미는 방송이 아닌 유튜브 ‘위대한 가이드북’을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방송과 디지털 콘텐츠의 연계 전략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최근 여행 예능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관광 정보 제공을 넘어 현지인의 삶과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위대한 가이드'는 연길과 같이 한중 문화가 공존하며 '낯선 익숙함'을 제공하는 지역을 조명함으로써 새로운 여행지의 매력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이나 디지털 플랫폼 연계는 시청자 참여를 유도하고 콘텐츠의 확장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분석된다.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는 현지 문화 체험과 디지털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여행 예능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형태의 콘텐츠가 글로벌 시청자층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회차에서는 백두산으로 향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예고되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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