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 시스템’ 전국이 벤치마킹… 스포츠·문화 후원까지 ESG 외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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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 시스템’ 전국이 벤치마킹… 스포츠·문화 후원까지 ESG 외연 확장

STN스포츠 2025-11-19 15:4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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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영풍은 최근 강원 영월군청 전략산업팀 관계자들이 경북 봉화군의 영풍 석포제련소를 방문, ZLD시스템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강원 영월군청 전략산업팀 관계자들이 ZLD 시스템 앞에서 석포제련소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영풍
19일 영풍은 최근 강원 영월군청 전략산업팀 관계자들이 경북 봉화군의 영풍 석포제련소를 방문, ZLD시스템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강원 영월군청 전략산업팀 관계자들이 ZLD 시스템 앞에서 석포제련소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영풍

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영풍 석포제련소의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이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영풍이 추진해온 스포츠·문화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환경·지역사회·청소년 지원을 아우르는 ESG 경영이 산업과 지역을 잇는 실질적 성과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ZLD 견학 이어지는 지자체… ‘친환경 공정 모델’ 자리 잡아

영풍 석포제련소가 구축한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을 둘러보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강원 영월군청 전략산업팀이 제련소를 찾아 시스템 전반을 확인했다. 영월군은 텅스텐 기반 첨단소재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공공폐수처리시설에 무방류 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한 광역자치단체가 염색산업단지 이전과 함께 폐수 무방류 설비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고, 지난해에도 2차전지 산업단지 조성을 준비 중이던 또 다른 지자체가 직접 제련소를 방문했다. 전국적으로 ZL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흐름을 보여준다.

460억 투입한 세계 첫 ZLD 제련 시스템… 낙동강 수질 개선 효과

영풍은 2021년 약 460억 원을 들여 제련 업종 가운데 세계 최초로 ZLD 설비를 구축했다. 공정 폐수를 단 한 방울도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재처리해 다시 공정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연간 약 88만㎥의 공업용수를 절감했으며, 낙동강 상류 수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ZLD 도입 전에도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정화된 폐수를 배출했지만, 도입 이후에는 배출 자체가 사라졌다. 제련소 상·하류 수질 측정망에서 주요 오염물질이 검출 한계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멸종위기 1급 수달의 서식도 꾸준히 확인되는 등 환경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19일 영풍은 최근 강원 영월군청 전략산업팀 관계자들이 경북 봉화군의 영풍 석포제련소를 방문, ZLD시스템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가 강원 영월군청 전략산업팀 관계자들에게 ZLD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영풍
19일 영풍은 최근 강원 영월군청 전략산업팀 관계자들이 경북 봉화군의 영풍 석포제련소를 방문, ZLD시스템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가 강원 영월군청 전략산업팀 관계자들에게 ZLD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영풍

4,400억 이상 투자한 환경 리빌딩… 지하수·토양 관리도 강화

영풍은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마련한 뒤 지난해까지 약 4,400억 원을 투입해 수질·대기·토양 전 영역의 개선을 진행해왔다. 매년 1,000억 원 안팎의 추가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제련소 습식공장 하부에는 3중 차단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하수 오염 가능성 차단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는 하루 평균 450톤의 지하수를 양수해 정화한 뒤 공업용수로 다시 사용하는 순환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스포츠·문화 ESG 활동 ‘조용한 확대’… 지역과 청소년을 향하다

환경 개선과 함께 영풍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지역 사회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기업의 ESG 경영을 ‘생활 현장’에서 구현하려는 움직임이다.

지난 4월 영풍제지는 평택시체육회와 후원 협약을 맺고 평택 지역 체육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후원금은 회원단체 운영, 각종 대회 개최, 학교 운동부 지원, G-스포츠클럽 운영 등 지역 스포츠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쓰이고 있다. 단순 명목상 후원이 아니라 실제 체육 저변 확대를 뒷받침하는 프로그램 중심의 지원이 특징이다.

또한 영풍은 경북 봉화군 석포중학교에서 ‘석포 단편영화교실’을 후원해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촬영·편집을 경험하는 문화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의 시사회까지 열리며 지역 교육·문화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풍 관계자는 “ZLD는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재활용해 지역 수계를 보호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환경뿐 아니라 지역 스포츠와 청소년 문화 활동도 기업이 함께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고 말했다.

지자체의 연이은 벤치마킹 방문과 더불어,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확장하는 ESG 활동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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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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