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소셜벤처들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도약 전략을 재정비했다. 인천광역시는 11월 18일 송도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2025년 청년 소셜벤처기업 육성사업 성과공유회 및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육성사업 선정 기업 8곳은 연간 추진 결과를 발표하면서 각자의 문제 해결 방식, 시장 접근법, 운영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까지 공개했다. 발표 내용은 분야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매출 구조 정비·파일럿 프로젝트 확장·지역 기반 실증 사례 축적에 집중돼 있었다. 현장 관계자들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 방향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쇼케이스를 넘어선 발표였다”고 평가했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의 권혁준 팀장은 ‘소셜벤처 투자유치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최근 임팩트 투자 지형 변화를 설명하면서 “지표 중심 평가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의 연결 방식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자금 유입 경로 확대를 위해 필요한 준비 사항, 피칭 구조, 성과지표 설계 방식 등을 짚으며 참여 기업들의 질문에 현장에서 답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선배 소셜벤처들은 실제 시장 진입 과정에서 부딪힌 문제와 해결 경험을 생생하게 전했다. 매출 기반이 약한 초기 기업이 비영리·지자체 협력 사업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초기 고객 검증을 어떤 방식으로 설계해야 하는지 등 현실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 참석자는 “실전 경험을 바로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은데 실제 고민이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성과 발표 후 이어진 네트워킹에서는 기업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상호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거나, 운영 중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일부 팀은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필요한 사용자 데이터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고, 또 다른 팀들은 ESG 기반 사업 제휴 가능성을 타진했다. 관계자들은 “참여 기업 규모가 크지 않아 대화를 깊게 이어가기 좋았다”고 전했다.
심순옥 인천시 창업벤처과장은 “이번 행사는 참여 기업들이 한 해 동안의 결과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다음 단계의 방향성을 서로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소셜벤처가 지역 혁신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내년에도 성과공유회 기반의 성장 점검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후속 투자 연계·멘토링 확대 등 지원 구조 보완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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