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9일 인천시청에서 ‘딥페이크 시대, 우리 아이를 지키는 방법’을 주제로 일일 특강을 했다. 온라인 성범죄 정보 접근에 취약한 이주여성 및 인천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주여성들은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가정폭력, 성폭력 등에 노출되더라도 이를 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방법을 몰라 고립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특강에서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딥페이크) 최근 동향을 살피고, 위기 상황에서 자녀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강연은 권주리 십대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이 맡았다.
앞서 시는 인천이주여성센터 ‘살러온’과 지역사회복지관, 가족센터 등과 협력해 올해 전국 최초로 ‘이주여성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시작했다. 이주여성들의 눈높이에 맞춘 모국어 교육 등을 통해 폭력 피해자 지원에서 소외된 이주여성들의 사각지대 해소 및 폭력에 대한 인식 제고 등 자기방어 능력을 키우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이주여성들은 100%의 교육 만족도와 99.9%의 폭력 이해도 및 자기 방어 능력 향상이라는 높은 성과를 보였다. 특강에 참여한 A씨는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안도감이 생겨서 좋았다”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아 자신감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시는 이번 특강을 통해 종전 ‘이주여성 폭력예방 교육’의 성과를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하는 것은 물론, 이주여성들의 기초적인 폭력 대응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디지털 성범죄’와 같은 신종 폭력에 대한 사회 전반의 감수성을 높이고, 사각지대 해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일일특강이 이주여성과 인천시민 모두가 안전한 인천을 만드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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