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라소는 19일(한국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의 인디펜던스 파크에서 열린 2026북중미월드컵 북중미 예선 조별리그 B조 6차전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자메이카와 0-0으로 비겨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퀴라소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퀴라소축구대표팀 페이스북
2026북중미월드컵 참가팀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본선에 참가할 42개국이 확정됐고, 이제 남은 자리는 내년 3월 대륙간 플레이오프(PO)와 유럽 PO에서 결정될 6장뿐이다.
19일(한국시간) 일제히 열린 북중미월드컵 북중미 예선 최종전에선 퀴라소, 아이티, 파나마가 나란히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인구 15만 명의 소국 퀴라소는 자메이카와 B조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조 1위(3승3무·승점 12)에 올라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끈 딕 아드보카트 감독(네덜란드)이 이끄는 퀴라소가 본선에서도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사다.
아이티는 니카라과를 2-0으로 꺾고 C조 1위(3승2무1패·승점 11)를 굳히며 52년 만에 본선에 올랐다. 엘살바도르를 3-0으로 제압한 파나마도 A조 1위(3승3무·승점 12)에 오르면서 8년 만에 두 번째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북중미에선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포함해 6팀이 본선에 나선다.
유럽은 본선 직행 12팀이 모두 가려졌다. 이날 열린 유럽 예선 최종전에서 스페인,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위스, 스코틀랜드 등 5팀이 추가로 본선에 합류했다. 앞서 잉글랜드, 프랑스,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노르웨이, 독일, 네덜란드 등 7팀이 일찌감치 본선에 진출했다. 유럽은 전체 16장의 티켓 중 12장이 직행으로 배분되며, 나머지 4장은 PO에서 결정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8팀이 월드컵 직행 티켓을 따냈다. 남미는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콜롬비아, 우루과이, 브라질, 파라과이 등 6팀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보베르데,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알제리, 튀니지, 가나 등 9팀이 올랐고, 오세아니아는 뉴질랜드가 본선에 직행했다.
남은 본선행 티켓은 6장이다. 대륙간 PO에선 자메이카, 수리남, 이라크, 콩고민주공화국, 볼리비아, 누벨칼레도니가 단판 토너먼트를 벌여 2팀이 본선에 오른다. 이탈리아, 덴마크 등 쟁쟁한 팀들이 다투는 유럽 PO에선 16팀이 맞붙어 4팀이 본선에 합류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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