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업스테이지 부사장은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에서 이같이 전했다.
|
업스테이지는 AI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정예팀에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자체 LLM인 ‘솔라(SOLAR)’를 기반으로 일본어와 현지 문화적 문맥을 반영해 파인튜닝한 310억 파라미터급 모델과 함께 OCR 등 AI 기반 문서 자동화 기술도 개발해 다양한 산업에 공급 중이다.
권 부사장은 ‘소버린에 의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의미에 대해 “단순히 우리나라 것만 쓰자는 국수주의가 아니라 무한한 방향성과 변화를 스스로 설계하고 통제해 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이 등장하면,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혁신 경쟁의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며, 우리도 이러한 흐름에 도전하며 도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순일 부사장은 최근 AI가 투자대비수익률(ROI) 개선, 데이터 활용 확대, 기술 혁신을 통해 계속 발전하며 AI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정부도 AI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권 부사장은 “성공적인 회사들이 전면에 보이게 될 때, 뒤에서 기반을 서포트하는 회사들도 자연스럽게 많이 생겨날 것”이라며 “저희는 그런 기반 인프라, 즉 파운데이션 모델과 생태계를 받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LLM은 기존 소프트웨어가 남들이 검증해둔 걸 가져다 쓰는 것과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 부사장은 “각자 일하는 방식, 프로세스 자체를 AI 네이티브하게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그래서 더 많이 써보고, 실패해 보고, 워크플로우를 뜯어고쳐 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업스테이지는 국내 AI 산업의 세계적 도약에 기여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 간 협업과 인재 영입을 통해 AI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 방침이다.
권 부사장은 “언어 모델의 가능성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는 시선으로 봐주시면 좋겠다”며 “저희는 소버린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나라와 세계의 혁신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그 믿음이 지금의 도전을 지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일 부사장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학사 △삼성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엔지니어 △맥킨지 팀장 △엘레멘트 AI 동북아 사업 전략·개발 담당 이사 △현 업스테이지 AI 사업 전략·개발 총괄 부사장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