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거제 남부 섬서 열대·아열대 곤충 발견…기후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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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거제 남부 섬서 열대·아열대 곤충 발견…기후변화 주목

연합뉴스 2025-11-19 14:2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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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생물자원관, 섬 지역 미기록 곤충 45종 찾아내

제주도에서 발견된 닮은모래가는납작벌레 제주도에서 발견된 닮은모래가는납작벌레

[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연안 생물자원 조사·발굴 연구' 등을 통해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섬 지역에서 국내 미기록종 곤충 45종을 찾아냈다고 19일 밝혔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이들 미기록종을 분석한 결과 55.5%인 25종이 열대·아열대성 곤충이며, 나머지 20종은 온대·냉대성 곤충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확인된 열대·아열대성 곤충들은 일본 오키나와, 인도 등 적도와 가까운 저위도 지역에서 주로 분포하는 종들이다.

제주도에서 '닮은모래가는납작벌레' 등 6종, 거제도에서 '푸른줄까마귀왕나비'를 포함한 5종이 발견되는 등 우리나라 남부 섬 지역을 중심으로 발견됐다.

우리나라는 여름과 겨울의 기온 차이가 뚜렷한 온대 기후에 속하기 때문에 저위도의 더운 기후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발견되는 현상은 기후변화의 환경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은 외래 생물들이 처음으로 유입되는 주요 지점이자, 내륙으로 확산되는 중간 관문이기 때문에 정밀한 조사를 통한 생물상 변화 파악이 중요하다.

거제도에서 발견된 푸른줄까마귀왕나비 거제도에서 발견된 푸른줄까마귀왕나비

[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생물자원관은 가거도, 흑산도 등 원거리 섬과 제주도, 울릉도 등 국내 주요 섬에서 곤충, 어류, 지의류 등 다양한 열대·아열대 생물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상 변화를 조사 중이다.

연구진은 섬에서 발견된 미기록종 곤충 45종 중 남방가는나방 등 18종을 국가생물종목록에 올렸으며, 나머지 종들도 학술논문 발표 후 국가생물종목록에 추가할 계획이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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