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지난 17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025 그린애플어워즈(Green Apple Awards)' 시상식에서 대상을 포함해 총 3관왕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그린애플어워즈는 영국의 친환경 비영리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1994년부터 전 세계 공공기관·기업·단체의 우수 환경정책과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상하는 국제 환경상이다.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6년 연속 그린애플어워즈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올 한 해 3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수상은 전 세계 700여개의 경쟁작 가운데 이뤄낸 성과로 ▲바퀴달린 서초 우산과 칼(대상) ▲친환경 LED 간판개선 사업(금상) ▲커피박·종이팩 재활용 사업(은상) 등 서초구가 추진한 생활밀착형 친환경 정책이 국제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바퀴달린 서초 우산과 칼'은 민선8기 최초로 대상을 거머쥔 정책이다. 지난 3월부터 본격 시행된 이 사업은 1톤 트럭을 개조한 이동식 수리센터로 서초구 전역에 우산 수리와 칼갈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찾아가는 공공서비스의 혁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주민이 직접 수리센터를 찾아가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행정이 주민을 찾아가는 이동형 공공서비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고장나거나 망가진 우산을 버리지 않고 고쳐서 다시 쓰고, 무뎌진 칼을 잘 갈아서 새것처럼 사용하는 서초발 선한 영향력이 뿌리내린 친환경 사업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현재까지의 누적 실적은 칼갈이 9069건, 우산 수리 2784건 등 총 1만1853건에 달한다.
구는 각국의 우수 환경정책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그린월드 앰배서더' 자격을 획득했다. 또 우수 정책은 전 세계 환경 분야의 모범 사례집인 '그린북'에도 수록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일상 속 작은 혁신이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친환경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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