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도시협의회 총회 확정…국제·학술행사 개최 타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준공에 맞춰 각종 행사 유치에 나섰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와 재단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2027년 개관하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국제 행사로 1건을 유치했다.
결정된 국제행사는 2027년 하반기에 개최하는 '지속가능한 도시협의회(ICLEI) 세계총회'다.
ICLEI 세계총회에는 100개국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학계, 시민사회 등 약 1천500명이 참석한다.
1990년 시작된 ICLEI 세계총회는 3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 행사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기후변화 대응 등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 지방정부 회의다.
시는 지난해 11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ICLEI 세계총회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후 ICLEI 한국사무소, 한국관광공사, 중앙부처, 경북도 등과 협력해 5월에 유치 신청서를 냈고 8월에 세계 본부 현장 실사를 거쳐 집행위원회 투표에서 높은 지지를 얻어 유치를 확정했다.
시와 재단은 국가 단위의 국제 행사를 추가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포항의 산업 등 여러 여건과 적합한 곳에 유치 의향서를 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대표단은 지난 10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북극 관련 최대 규모 국제포럼인 '북극서클총회'에 참석해 북극비즈니스포럼이나 북극서클 지역총회 유치 의사를 전했다.
시는 포항에 있는 아태이론물리센터, 포항공대, 한동대 등 연구기관이나 대학과 연계해 각종 학술행사를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유치가 결정된 ICLEI 세계총회 외에 서너건의 국제행사 유치를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국제회의 유치를 적극 추진해 세계적 마이스(복합전시산업)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