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김병기 원내대표의 '대통령께서 (순방을) 나갈 때마다 당에서 이상한 소리를 해서 성과가 묻혔다. 앞으로 이런 경우는 없게 하겠다'는 발언과 관련해 "그런 지적들이 사실 (당) 내부에도 있었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YTN 라디오 '더인터뷰'에 출연해 "(원내대표의 말씀은) 어떤 것을 추진할 때 타이밍이라든지 시기 등에 있어 유연함이 좀 필요하다는 취지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개혁과 민생을 함께 추진하고 있지 않나"라며 "외교 또한 우리 국가 경제와 민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래서 한편으로 개혁은 개혁대로 끌고 나가지만, 민생의 한 축인 외교 성과를 국민께 잘 전달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그런 균형이 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쿠팡 퇴직금 수사 외압' 상설특검 임명 다음 날 김정욱 대한변협회장, 쿠팡 상무이자 대한변협 간부인 A씨와 오찬 회동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서 의원은 되게 억울해 하신다"며 "그런 거(상설특검 임명 건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하신다. 제가 봤을 때는 크게 그렇게 문제 될 일인가 싶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이 판·검사 전관예우 근절을 위해 지난 14일 발의한 변호사법 개정안·검찰청법 개정안·법원조직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아직 법사위 차원에서도 논의되지 않았다. 당 차원에서 논의되는 그런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은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한 검사징계법 폐지 법률안·검찰청법 개정안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전날 여야 원내지도부가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국정조사를 위해 회동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 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특위를 구성할 때 보면 여야의 의원 의원 수에 비례해서 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나"라고 했다.
또 "특위를 구성하게 되면 위원을 선임한다든지 계획서를 채택하는 절차들이 상당히 길었다"며 "빨리 진실 규명을 해야 되는데 이런 것까지 서로 또 정쟁하다가 시간만 끌 수 있어,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은) 상임위에서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상임위 진행이 독단적이라고 문제삼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자꾸 회의의 주제와 관련 없는 것들을 갖고 정쟁하며 계속 의사진행 발언들을 요구하면서 회의를 방해했기 때문에 법사위에서의 파행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위든 상임위든 간에 여야 의원들이 증인이나 자료를 근거로 해서 질의하는 걸 갖고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