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차기 당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한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오는 2028년 국회의원총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의석을 절반으로 줄이고 조국혁신당이 제2당이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조 전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에서 진행된 '조국혁신당 혁신검증 대담회'에 출연해 "윤석열의 내란을 계기로 국민의힘은 극우화됐다고 판단한다. 이는 실제로 확인되고 있고 극우화된 세력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8·15 (사면으로) 나온 뒤 그 자유가 박탈된 8개월간의 고민을 요약한 것이 '극우 제로(zero), 내란세력 제로, 불평등 제로'"라며 "(국민의힘의 국회 내 의석 수를) 지금의 100석에서 50석 이하로 줄이게 되면, 현재 국민의힘을 지역적으로 TK(대구·경북) 자민련으로 만들게 되면 50석이 비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어 "그 50석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나눠가지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극우정당으로 주변화시키고 조국혁신당이 중도진보를 대변하는 주류정당으로 서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번 지방선거에선 그게 안 된다"면서도 "이번 지선은 그걸 위한 전초기지로서 전국에 풀뿌리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조 전 위원장은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원동력이 있는가'란 취지의 질문엔 "조국혁신당이 일정한 성공을 거두게 된 힘, 제가 정치인으로 변신한 힘은 지난 2019년 서초동의 촛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검찰총장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의 행태는 지금은 다 밝혀지지 않았나"라며 "모두가 (윤 전 대통령을)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개탄하지만 2019년 그 시점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윤석열을 칭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점에서 주권자 국민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식의 국가권력 행사가 옳은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진 것이고, 이른바 '조국사태'를 계기로 그걸 선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위원장은 이날 "(조국혁신당은) 창당했을 때부터 검찰독재 정권 조기종식과 윤석열 탄핵을 말했다"며 "그 시점의 민주당은 따라오지 않았다. (오히려) 민주당 지도부는 저한테 연락해서 '너무 빠르지 않느냐'고 얘기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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