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비서실, 도의회 행감 불출석…운영위원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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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비서실, 도의회 행감 불출석…운영위원회 파행

연합뉴스 2025-11-19 11:56: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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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발언 양우식 위원장 인정 못해"…양 "의회 경시, 법적 조치"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지사 비서실장과 보좌진이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 기소된 도의회 운영위원회 양우식 위원장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행정사무감사 불출석을 선언해 운영위원회가 파행했다.

회의 주재하는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회의 주재하는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1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조혜진 비서실장과 안정곤 정책수석 등 보좌진 6명이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해 6월 도지사 비서실과 보좌기관을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을 제정한 바 있다.

조 비서실장 등은 입장문을 내 "양우식 의원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은 엄연한 팩트로 밝혀졌고 검찰 기소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운영위원장을 내려놓고 재판에 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의원은 사과 한마디 없이 공무원노조와 공직자들에 대해 법적 대응 운운하는 등 2차, 3차 가해를 해왔다"며 "행정사무감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양 의원의 행정사무감사 주재나 참석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해왔는데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양 위원장은 "비서실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은 의회 경시이고 도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관련 법과 조례에 따라 최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반복되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유영일·이혜원 의원 등도 "집행부의 행정사무감사 불참은 유일무이한 사태"라며 "내년도 경기도 복지·농업예산 대거 삭감 등에 대해 답변을 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성토했다.

이에 따라 양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회의 개의 15분 만인 오전 11시께 정회를 선언했다.

앞서 수원지검은 모욕 혐의로 양 위원장을 지난달 28일 불구속 기소했다.

그는 지난 5월 9일 도의회 5층 운영위원장실에서 이태원에서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있다는 사무처 직원 A씨에게 "남자랑 가? 여자랑 가? 쓰○○이나 스○○ 하는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은 아닐 테고"라고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단어는 변태적인 성행위를 의미하는 말이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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