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한국이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 탈석탄동맹에 가입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이 지난 17일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국제 탈석탄 동맹인 ‘PPCA(Powering Past Coal Alliance)’에 가입을 밝혔다.
이는 앞으로 대한민국이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지와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에 동참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이다.
PPCA는 2017년 영국과 캐나다의 주도로 출범한 글로벌 연합체이다. 이 단체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와 신규 석탄발전 건설 중단을 핵심 의제로 삼는다. 현재 60여 개국이 탈석탄동맹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번 가입으로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게 됐다.
한국 정부는 이번 탈석탄동맹 참여를 계기로 2040년까지 국내 석탄발전소 40여 곳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청정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탈석탄을 선언한 싱가포르는 203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의 탈석탄 목표 시점인 2040년이 PPCA가 권고하는 2030년보다 늦어 실효성 논란도 제기된다.
한국도 아시아의 두 번째 PPCA 가입국으로서 국제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가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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