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시아가 남편 백도빈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대놓고 두집 살림'에서 새롭게 합류한 배우 백도빈, 정시아 부부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개그우먼 홍현희 부부와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시아는 백도빈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들을 떠올렸다.
그는 "남들보다 몰랐던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오빠는 한 번도 힘들다고 말한 적이 없다. 내 부탁을 항상 들어준다. 당연한 건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오빠도 힘들었을 텐데 나한테는 보이지 않았던 오빠의 외로움이나 힘듦이 이렇게 하루 만난 타인의 눈에는 보이는데 왜 나는 보지 못했을까"라며 울컥했다.
이어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정시아는 "내가 (남편을) 좀 당연하게 여겼던 것 같다. 나한테 너무 소중하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인데 무관심했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항상 좋은 엄마가 되려고 엄청나게 노력하는데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선 얼마나 노력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백도빈은 "솔직히 잘 몰랐다. 아내가 그런 표현을 잘하는 편은 아닌데 나에 대해 그런 부분을 생각해 주니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게 익숙해졌다"며 "현재는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게 맞다. 커리어에 대한 것, 일에 대한 것, 내가 오롯이 보낼 수 있는 어떤 부분들을 분명히 포기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백도빈은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더 가치가 높다고 느낀다"며 "경중을 따지기는 그렇지만 일과 가족 중에 선택한다면 난 당연히 가족을 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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