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우크라 보급용 철로 파괴 배후로 러시아 지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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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우크라 보급용 철로 파괴 배후로 러시아 지목(종합)

연합뉴스 2025-11-19 09:35: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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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포섭 우크라인들 소행…우크라 반감 키우려는 공작"

사보타주 '임계점' 판단…총리, 용의자 체포 총력전 예고

17일(현지시간) 철로 폭파 현장을 방문한 투스크 폴란드 총리(오른쪽) 17일(현지시간) 철로 폭파 현장을 방문한 투스크 폴란드 총리(오른쪽)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서울=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강건택 기자 = 우크라이나로 무기 등을 지원하는 데 이용되는 핵심 철로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은 러시아 정보기관에 포섭된 우크라이나인 2명이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투스크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폴란드 하원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며 용의자 2명은 오랫동안 러시아 비밀정보국에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들은 이미 폴란드를 벗어나 벨라루스로 달아났으며, 이들이 누구인지 파악됐지만 수사 중인 까닭에 신원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중 한 명은 과거 우크라이나에서 사보타주(파괴공작) 공격에 가담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용의자 중 한 명은 지난 주말 열차 탈선을 유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루블린 주의 푸와비 인근 철로에 철제 클램프를 부착했고, 나머지 한 명은 미카 인근의 철로에 폭파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발생한 두 곳 모두 우크라이나로 무기와 원조 물자를 실어 나르는 핵심 통로로, 하루 최대 115대의 열차가 통과하는 주요 지점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폭발 물질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피해는 경미했다고 폴란드 당국은 밝혔다.

투스크 총리는 이번 사건을 가리켜 "임계점을 넘었다"면서 "가해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검찰은 다수의 생명과 건강, 재산을 광범위하게 위협하는 재앙적인 사고가 날 뻔했다며 이번 사건을 외국 정보기관을 위해 저질러진 테러적 성격의 사보타주로 규정하고 수사를 개시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폴란드 동부의 다른 핵심 기간 시설과 철도 노선에 군 순찰대를 파견해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을 겨냥한 은밀한 사보타주 공격을 시도해왔다.

투스크 총리는 지금까지 폴란드 영토 내에서 발생한 사보타주 공격 용의자 55명을 색출해 이 중 24명을 체포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 내 반감을 일으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적자들을 공격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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